pd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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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3일전 주얼리/액세서리

14일

126
7/19(일) 밤 9시 ~ 7/26(일) 까지
pdvin 36인이 공동 집필한 장편소설! (도서 협찬) 마거릿 애트우드 책임편집, 미국 현대문학 대표 작가 36인이 참여한 초대형 문학 프로젝트 《14일》.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누가 어느 부분을 집필했는지 처음에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작가 정보는 책의 마지막에 공개됩니다. 덕분에 작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오롯이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14일》은 하나의 장편소설입니다. 여러 작가가 참여했지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방식의 소설을 완성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야기는 뉴욕의 엘리베이터조차 없는 허름한 6층짜리 빌라 '펀스비 암스'에 취직한 관리인 '나'가 전임자가 남긴 옥상 열쇠와 세입자 정보가 적힌 노트 한 권(일명 '성경')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옥상 문이 열리자 도시 봉쇄 조치로 각자의 방에 고립되어 지내던 세입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나'는 전임자의 노트를 힌트 삼아 그들을 관찰하고, 서로 교류가 없던 세입자들은 조금씩 동지애를 쌓으며 저녁마다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소문이 퍼지면서 모임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세입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여러 작가가 함께 집필한 장점이 드러납니다. 인물들의 성격은 물론 태어난 배경과 인종, 직업, 말투까지 모두 달라 각각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입니다. 그렇게 매일 저녁 이야기가 이어지던 어느 순간, 다소 늘어질 것 같던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인물들은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을 하나둘 고백하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점점 더 깊고 묵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14일. 저는 서평단 미션으로 마지막 '14일'을 중심으로 읽어보았는데, 참여한 작가들을 모두 알지 못해 누가 어떤 부분을 썼는지는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14일에서는 이 주택을 찾아온 가족들의 이야기와 관리인 '나'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는데, 두 화자의 결이 분명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13일부터 긴장감이 서서히 고조되고, 14일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직접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570쪽이 넘는 분량이라 결코 짧은 소설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또 다른 소설이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은 흥미롭고,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거리를 두어야 했던 시간, 안전하지 못한 일상, 갇혀 있다는 답답함과 끝을 알 수 없는 불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함께 겪었던 시간이기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인류는 이야기의 힘으로 버텨냅니다. 어쩌면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요. 떨어져 있어도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고, 서로의 삶에 공감하며 조금씩 위로받는 것. 《14일》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비채 #14일 #마거릿애트우드 #넬리로사리오 #더글러스프레스턴 @drviche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4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