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ro_nurae
침팬지가 협력할 수 있는 상대는, ... 더 보기selfro_nurae침팬지가 협력할 수 있는 상대는,
직접 겪어서 아는 얼굴들뿐이다.
사피엔스만이, 그 벽을 넘었다.
"우리는 같은 신을 믿는다." "우리는 같은 나라다."
얼굴 대신 허구의 이야기를 담보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수천 명이 협력했다.
지구를 차지한 것은,
사실만 보는 정직한 종이 아니었다.
정직한 쪽이, 졌다.
어떤 사람은 이 규칙들을
중력 같은 자연법칙인 줄 알고 산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인간이 만든 규칙임을 알고 움직인다.
게임에 플레이당하는 사람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
인류의 진짜 무기는,
없는 것을 함께 믿는 능력이었다.
어떤 사람은 이 규칙들을
중력 같은 자연법칙인 줄 알고 산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인간이 만든 규칙임을 알고 움직인다.
게임에 플레이당하는 사람과,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
빠져나올 수는 없다.
다만 목숨까지 걸지는 않을 수 있다.
돈을 잃었을 때
전부를 잃은 것처럼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숫자가 올라도 들뜨지 않고,
내려가도 부서지지 않을 수 있다.
그 정도의 거리두기.
하라리가 준 것은 그것이다.
방금 읽은 건 『훔친 부』 한 페이지다. 돈은 실체가 아니라 규칙이다. 스물다섯 사상가에게서 그 게임의 규칙을 훔쳤다.
책은 @eclipse.thinker 프로필에 있습니다.
#하라리 #사피엔스 #돈 #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