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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호 책방가서 사온 그림책 중... 더 보기news7u_eh하희호 책방가서 사온 그림책 중
#이성표작가의 그림책이 두 권이나 되네요.
파랑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색감만으로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파랑산책 은 2021년 초판 출간된 책입니다.
"숨 쉬듯 편안히 말하고 싶었다.
바다처럼 넓은 평화를 그릴 수 있었으면 했다.
파란색이라면 삶에 고결함도,
경박함도 잘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푸른 숲을, 푸른 우주를,
푸른 마음을 말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라는
작가의 고백이 와 닿습니다.
쉽게 하기 보다는 어렵고 뜸 들이고, 천천히 하면 좋겠네요. 제가 그게 어려운 사람이었거든요. 빠르게, 효율적,합리적이 회사원이었던 저의 모토였어요.
"얻은 것은 손 위에 모래 한 줌 정도"
그 한 줌의 모래를 위해 산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그림책 중에는 레오 리오니의
#자기만의색 처럼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마이클 홀의 #빨강:크레용의이야기처럼요. 빨강인줄 알았는데, 파랑이었다라는 내용이지요
색을 찾는 건 쉽지 않지요. 예전 어느 기사에
한국 사람들은 의외로 잘 어울리지 않는데
옷 선택시 주로 선호하는 건 검정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 옷들도 검정일색이었습니다.
튀어 보이지 않으려 애쓰던 시기였지요.
모든 색을 섞으면 검정이 되니, 나름
포용의 색상아닌가요
하지만, 스크래치페이퍼는 검은 바탕을 긁으면 오색찬란한 무지개색이 나옵니다.
나조차도 손톱이나 연필로 스크래치를
내봐야 알 수 있는 색. 그것이 나만의 색이
아닐까요. 눈물을 마시는 새 4권에서 군령자인 주퀘도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내 최고의 순간이 언제인줄 아나? 내 모든
존재의 순간이었다.나는 항상 최고였다.
내 마지막 실패는, 그것이 내 실패이기에,
이미 소중한 것,최고의 것이었다."(p.33)
자신을 긍정하는 것은 기본,그리고
소중한 것들로 채워진 삶은 그것으로
만족을 줍니다. 이 그림책도 손 내밀어 줍니다. 조용히, 어제 산책중 1권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색입니다.
ㅎㅎ
추천드려요. 파란 마음을 담지 못해도
푸르름이 책 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