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hhaya_modefn
🐥페스토의 깊이는 ‘치즈’보다 ‘숙성된 감칠맛’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더 보기hahhaya_modefn🐥페스토의 깊이는 ‘치즈’보다 ‘숙성된 감칠맛’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편한 일요일.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어제 사온 큼직한 사워도우 한 장을 꺼냈습니다.
샌프란에서 지낼 때, 타르틴 공장까지 찾아가 사오던 사워도우. 그 맛이 좋아 지금도 빵을 고를 때면 타르틴을 찾게 됩니다.
오늘은 그 사워도우 한쪽에 산마늘 약콩미소페스토를 넉넉히 발랐습니다.
미소는 오래된 발효의 방식이지만, 쥐눈이콩으로 만든 약콩미소는 그 발효를 지금의 식탁에 맞게 새롭게 풀어낸 발효식입니다.
치즈의 고소함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콩이 발효되며 생긴 식물성 감칠맛이 산마늘의 향을 더 차분하고 우아하게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봄에 잠깐 만날 수 있는 산마늘을 가장 좋을 때 페스토로 만들어두면, 깊은 산속에서 자란 그 향을 조금 더 오래 식탁 위에 올릴 수 있습니다.
사워도우도 발효식품이고, 약콩미소도 발효식품입니다.
서로 다른 발효가 만나 꺼내 바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일요일 식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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