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핑고 도어스토퍼 - 지금하는공구
ohgg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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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5일전 생활잡화

음핑고 도어스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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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 6/14(일) 까지
ohggug 1. 전시한다. 주제는 도어스토퍼. 지난 전시에 내놓은 도어스토퍼를 들고 가려 하셨던 분들이 좀 계셨어서 아예 만들어 팔기로 했다. 아래는 설명. 이 전시는 ’이 집이 아름답다’라는 주장이 아니다. 보시다시피 이 집이 무척 아름답거나 뛰어나지도 않다. ‘이런 생각으로 이렇게 했구나’ 라는 예시나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혹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반면교사가 되길 바라며 만든 전시다. 그 역할을 한다면 이 전시의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본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굿즈도 있다. 도어스토퍼다. 이 역시 필요에 의해 즉흥적 자투리로 만들었다. 집에 들어와 살다 보니 문 아래 끼워서 문이 닫히는 걸 막아주는 장치가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 사서 쓸까 하다 무거운 자연 소재를 그냥 쓰면 어떨까 싶었다. 수석같은 걸 사서 쓰려다 우연히 비중이 높은 아프리카 흑단 음핑고를 알게 되었다. 음핑고는 비싸지만 자투리는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시험 삼아 구매해 보니 대만족. 마침 목공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던 때였다. 음핑고의 표면을 다듬고 오일을 발랐다. 그걸 전시에 내놓으니 ‘팔 수 있냐’는 반응이 있었다. 큰맘 먹고 음핑고 토막을 왕창 샀다. 그걸 자르고 다듬어 이번 전시에 내놓는다. 원목 토막을 직접 잘라 다듬었기 때문에 모든 게 하나 뿐이다. 필요에 의해 자투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 도어스토퍼를 이번 전시의 응축물이라 봐도 손색 없다. 수익금은 모두 나를 위해 쓸 것이다. 2 장소는 북촌의 한옥 갤러리 ‘골든 핸즈 프렌즈GHF‘다. 실제 작품을 판매하는 본격 갤러리다. 이번 전시가 지금까지 해온 전시와 달리 본격적으로 뭔가를 판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파는 도어스토퍼 안 싸다. 비싸다. 나는 전부터 열심히 만들어 비싸진 걸 비싸게 팔아보고 싶었다. 3 일단 <서울의 어느 집>관련 전시는 이번 전시로 일단락될 것 같다. 당장 다음 달에 새 책이 나오기 때문에. 4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굿즈도 이것저것 판다. 지난 전시 티셔츠도 팔고 작년 연말 다 팔린 코스터도 팔고. 5 지금도 도어스토퍼 한창 만드는 중. 하드우드용 톱도 샀다. 내 인생 어디로 가나. 6 전시는 금, 토, 월, 화요일. 일요일은 쉰다. 7 요즘은 답글이 많이 달려야 도달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답글에 ‘정보’ 이런 걸 남기면 DM으로 알려주는 식의 뭔가를 한다는 걸 최근에야 들었다. 나는 답글에 뭘 남기면 DM으로 보내야 할지 생각이 잘 안 난다. 재치 슬럼프 기간인가봐. 8 도어스토퍼는 좀 멋있다. 자신있다. 9 그동안 전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언제나 깊이 감사드린다.

16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