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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 더 보기ggzn._.gganS.L.A.
S.L.A.는
Seum Liberal Arts Academy의
약자로, 세움학교가 진행하는
인문학 독서 아카데미입니다.
이번 S.L.A.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나눈
중요한 주제는 이것이었습니다.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 능력.
글씨를 읽는 것은 눈앞의 문자를 해독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글을 읽는 것은 그 문자 안에 담긴 의미와
의도와 흐름을 읽어내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간판의 글씨도
글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간판 하나에도 시대의 흐름이 담겨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담겨 있고,
지금 세상이 좋아하는 유행과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독서는 책상 앞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질 때,
우리는 거리에서도, 사람에게서도, 시대 속에서도
글씨가 아닌 글을 읽게 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글씨를 잘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글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경륜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최고의 인문학입니다.
인간에 대한 계시가 명확합니다. 인간을 가장 깊이 이해하게 하고,
세상을 가장 바르게 보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합니다.
이번 S.L.A.에서 학생들은 함께 읽고,
조용히 읽고, 문장을 기록하고,
질문을 만들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읽기에서 멈추지 않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씨를 읽던 아이들이 글을 읽는 사람으로 자라가기를 기대하며
사흘 동안 글과 함께 뒹굴었습니다.
책을 읽었지만, 사실은 세상을 읽는 시간이었습니다. 문장을 읽었지만, 사실은 사람과 시대와
하나님을 읽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