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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버찌의 애착 책, 장 그르니에의 #섬 (Les iles) 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두고두고 곁... 더 보기ahaps.or책방지기 버찌의 애착 책, 장 그르니에의 #섬 (Les iles) 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두고두고 곁에 두고 꺼내 읽는, 책벗님들의 애착 책은 무엇인가요? ☺️🍒📖
장 그르니에는 알베르 카뮈의 고등학교 스승으로 알려져 있지요. 카뮈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스무살 때 <섬>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이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과 비길만 하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그렇지만 앙드레 지드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는 오히려 한 마리 고양이의 죽음, 어떤 정육점 주인의 병, 꽃의 향기, 흐르는 시간‘*을 섬세하면서도 꾸밈없이 이야기 합니다.
번역가 김화영 선생님께서도 이 책을 처음 만난 1970년대 후반, 단숨에 읽고 번역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하셨어요. 1980년 국내 첫 출간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산문집이 되었지요. 불문학자이자 이 책의 옮긴이 김화영 선생님의 역자 서문에서처럼 , 저에게도 <섬>은 두고두고 오래오래 읽고 싶은, 문득 생각나는 책이에요.
🔖 “잠 못 이루는 밤이 아니더라도, 목적 없이 읽고 싶은
한두 페이지를 발견하기 위해 수많은 책들을 꺼내서 쌓기만 하는 고독한 밤을 어떤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식을 넓히거나 지혜를 얻거나 교훈을 찾는 따위의 목적들마저 잠 재워지는 고요한 시간, 우리가 막연히 읽고 싶은 글, 천천히 되풀이하여, 그리고 문득 몽상에 잠기기도 하면서 다시 읽고 싶은 글 몇 쪽이란 어떤 것일까?”
🔖 “겨울 숲속의 나무들처럼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서서 이따금씩만 바람 소리를 떠나보내고 그러고는 다시 고요해지는 단정한 문장들. 그 문장들이 끝나면 문득 어둠이나 무, 그리고 무에서 또 하나의 겨울나무 같은 문장이 가만히 일어선다. 그런 글 속에 분명하고 단정하게 찍힌 구두점.“
- 역자 서문에서, <섬> 장 그르니에 |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 ”가장 좋은 것이 반드시 가장 비싼 것은 아닐 터이니 말이다. 가장 못한 것이 오직 다르다는 이유로 널리 쓰일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것도 없고 가장 못한 것도 없다. 이때에 좋은 것이 있고, 저 때에 좋은 것이 있다.“ ( <섬> 중에서 | 장 그르니에 산문 )
➿ 2019년 이후로 내내 애정을 담아 소개해 온 #버찌책방추천도서
장 그르니에의 산문집 <섬>은 책방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책스타그램 , #대전독립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