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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도 원하는 손님이 있습니다(당당) 불특정 다수에게 열어두는 서점을 운영하는 주제에 건방진 것 같지만 저에... 더 보기rynonga_fit사장도 원하는 손님이 있습니다(당당) 불특정 다수에게 열어두는 서점을 운영하는 주제에 건방진 것 같지만 저에게도 이상적인 손님이 있습니다. 더 마음이 갈 수 밖에 없어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마음이 들 때면 이 서점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요. 저의 그런 편애를 꿰뚫는 문장을 소개해요.
“저는 요즘도 레코드숍에 갑니다. 특히 중고 숍에 잘 가요. 바이닐 마니아여서는 아니고요. 적어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맞는다고 쳐도, 요즘은 찾는 음반이 있으면 온라인에서 훨씬 더 쉽게 구할 수 있죠. (…) 하지만 레코드숍에 가면 제가 찾고 있는지 몰랐던 음반을 만날 수 있어요. 우연한 발견을 노리고 가는 거죠.” (다른 방식으로 듣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좋아요. 당신이 필요한 게 딱 하나고 그것 말고는 정말로 아무것도 필요 없다면, 그럼 문제 없습니다. 거기서 사세요. 단, 그 밖의 모든 것은 놓치고 만다는 사실을 알고 그렇게 하세요. 정말로 그건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저기 밖에 있는 세상은 넓고, 인터넷 바깥에는 물리적인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다른 종류의 경험도 해야합니다. 그 세상은 훨씬 풍요롭거든요. 거기에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있지 않죠. 그렇게 때문에 이런 장소가 사라져서는 안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도와줘야 할 것처럼 ‘아, 사라지지 않게 돈이라도 좀 보내야겠어’ 같은 생각을 하면 안 되고요. 그보다는 ‘이런 경험이 없어지는 건 내가 싫어’라고 생각하는 게 낫죠. ‘내 영혼을 위해 난 이런 경험이 필요해’라든지요.” (다른 방식으로 듣기)
● 도서 정보
다른 방식으로 듣기 : 스트리밍과 노이즈캔슬링 시대에
데이먼 크루코프스키 저ㅣ정은주 역ㅣ마티출판사
16,000원ㅣ128*188mmㅣ144p
이 책에서 말하는 ‘다른 방식으로 듣기’란 ‘소음을 듣는 것’이다. 식당에서 옆 테이블의 이야기에 귀를 빼앗기면 내 테이블의 이야기가 소음이 되듯,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신호와 소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더 깨끗한 소리 신호를 뽑아내어 전달할 때 삭제된 풍경의 소리가 있음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