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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날개가 드러날 때, ... 더 보기bcainspec“숨겨진 날개가 드러날 때,
비로소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34회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즐라트코 그리치상과 탈린 영화제 POFF SHORTS 애니메이션 경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인주 작가의 그래픽 노블 『날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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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어떤 요소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았다.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가 이 여성들의 연대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연출을 고민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새의 이미지는 단순한 맥거핀이 아니라, 날개를 가졌음에도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의 처지와 대비되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날개 연대기』는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억압된 삶과 고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기록조차 남지 못했던 여성들의 역사를 ‘연대기’라는 형식으로 복원해 낸다. 이 작품을 읽고 난 뒤, 나는 더 이상 날개를 자유의 상징으로만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날개란 이카로스처럼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끝내 떼어낼 수 없는 짐이자 고통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연대기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현실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삶을 조용히 증언하는 ‘복원기(復元記)’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날지 못했던 여성들의 연대기, 박인주의 『날개 연대기』|작성자 리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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