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ak_yagsa
엄마가 살아계셨을 때,... 더 보기byak_yagsa엄마가 살아계셨을 때,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읽었더라면
나는 엄마가
그런식으로 생을 마감하도록 두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몇 개월 못 산대”
어느 누구도 이 말을 전하지 못했고,
누구보다 살고 싶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힘든 시술을 견뎌내는 엄마에게
의사 선생님도 말을 아끼셨다.
그때는 맞았고, 돌아보니 틀렸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은 이유다.
조금만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더라면
우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엄마에게 삶을 정리할 시간을 줄 수 있었을까
그러면 엄마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마지막에 남기고 싶었던 말들을 들을 수 있었을까.
플로베의 책장, 5월 줌모임에서 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눈물이 나지 않는 척 하느라 애를 먹었다.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 것
나의 최고의 추구미다.
누가 나를 가르치려고 하면(특히 남편이)
퍽 기분부터 상하는 나는
아직 부족하고 모자라 책을 읽어야 한다.
가르치려 드는 책은 온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가르치려 드는 책이 아니어도 마음 깊이 느끼게 된다.
책은 이상하게 그렇게 된다.
작가님에게 나의 부족함을 들킬 일이 없으니 그러하다.
책 읽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책 읽는 것이 당연해지고
책 이야기가 당연해지고
그러다보니 나는 뭔가 좀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다.
그러니까 결론은
책 같이 읽자고 쓰는 글이에요.😁
플로베의 책장은 내일 저녁에 시작하니까
프로필 링크로 오셔서
같이 읽자는 그런 이야기…🌷
#플로베의책장
#프로필링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