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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일학년이지만 벌써부터 반마다 한명씩은 심술궂은 말과 행동으로 친구들을 불편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아이와도 “그 친구는 왜 그러는 것 같아?”하고 얘기해본 적이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면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답니다.
2학년 인찬이는 마음속 깊은 곳에 샘이 있어요. 무지 화가 나거나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면 샘에서 물이 나와 눈물이 차올라요. 하지만 아빠는 남자는 울면 안된대요. 그래서 그대신 마음속 괴물이 나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답니다.
그러자 눈물은 쏙 들어갔지만, 친구들은 점점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아요. 울지 않으려 애쓸 때마다 마음 속 말과 정반대되는 나쁜 말을 뱉게 되요. 후회해도 또 그 상황을 지나가려다 보면 나쁜 말을 반복하게 되죠.
어린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언어화해 표현하는데 서툴죠. 더군다나 인찬이처럼 감정이 눈물로 폭발할 때마다 혼나기만 했다면, 자기 마음도 잘못된 거라고 느끼게 되요. 좋은 감정표현은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데서 올텐데 말이죠.
요즘에야 “남자는 울면 안돼”라는 말은 많이들 안하실 수도 있지만, 저처럼 “이제 초등학생 형아가 됐으니 울지말고 말로 잘 표현해야지!” 라고 하시는 분들은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여전히 어린아이인걸요. 인찬이 선생님의 말씀처럼, 마음 속 괴물을 물리치는 방법은 차라리 마음껏 우는 것! 그렇게 눈물과 함께 흘려보내고나면 비로소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 엇나가는 아이들은 물론, 그런 친구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도 모두 좋은 책이에요. 그리고 아직은 우리 아이가 실컷 울도록 해줘야겠다, 엄마도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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