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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왜 읽나요?... 더 보기bohpro__원서, 왜 읽나요?
외국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마다 한 번쯤 ‘올해는 영어 원서를 읽어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뚜렷하게 설명하긴 어려워도 원서를 읽는 즐거움과 이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일 거예요.
번역가인 저는 여기에 현실적인 이유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좋은 번역서를 꾸준히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판매가 보장되지 않으면 시간과 공을 들인 번역 작업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거든요. 동시에 AI 번역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번역본이 얼마나 정확한지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독자에게 남겨진 몫입니다. 결국 독자 스스로 외서를 읽어내는 힘과 기계 번역본을 판단해낼 최소한의 언어 감각을 길러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 시작으로 저는 루이스 캐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기에 접근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한층 더 정교한 플롯과 풍자, 확장된 판타지 세계를 담고 있어 원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의 층위들이 끊임없이 드러나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이 작품에는 번역에서 가장 어려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언어 유희, 낯선 판타지 세계의 묘사, 고유명사. 이 세 가지는 번역만으로는 뜻을 완벽하게 전달하기 어려워 같은 작품이라도 번역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곤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원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실감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번역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원문만의 뉘앙스와 리듬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번역가가 직접 가이드하는 원서 읽기 클래스
이번 클래스에선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비롯해 지금까지 200권 넘는 책의 번역 작업을 이어온 저와 함께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원문으로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이 작품의 번역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영어 단어 대 한국어 단어를 단순히 대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 화자의 감정이나 태도, 앞뒤 맥락, 문장 이면의 온도와 뉘앙스까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혼자 또는 취미 모임에선 그냥 넘어갔던 모호한 표현들까지 한 줄 한 줄 꼼꼼히 짚어보면서 하나의 문장이 가진 다층적 의미를 끝까지 파헤쳐 볼 거예요.
이번 클래스를 통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속 ‘번역되지 않는 세계’를 원문 그대로 향유하며 나만의 고유하고 매력적인 번역본을 만들어보셨으면 합니다. 6주 동안 텍스트를 모두 완독한 후엔 혼자서도 원문을 읽고 해석해내는 힘이 한층 단단해져 있을 거예요.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영어 원서 한 권을 제대로 완독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분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번역가와 함께 원문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
- 안 쓰던 영어 뇌를 활성화시키고 싶은 분
- 수능용에서 멈춰있는 영어 실력을 실제 써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높이고 싶은 분
- 아이 영어 교육을 위해 원서 독해력을 높이고 싶은 분
- 원서 읽기라는 취미를 통해 실질적인 언어 감각을 키우고 싶은 분
- 원서를 읽어도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느꼈던 분
- 번역가가 언어를 다루는 과정이 궁금한 분
[ZOOM LIVE] <거울 나라의 앨리스> 번역가와 원서 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