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ly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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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5일전 신선식품

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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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화) ~ 6/30(화) 까지
mallyjjang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태극기 부대와 서북지법 사태를 일으킨 2030 폭도들을 조금은 납득.. 아니, 조금은 진심으로 연민하게 되었다. 비합리를 넘어 비상식적으로 보였던 그들의 신념과 행보는 한마디로 생존불안 때문이었다. 오늘날 한국의 노인 세대는 해방 이후 좌우 정파 대결과 한국전쟁, 연이은 독재 정권의 탄압과 학살을 모두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느 편에 서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처절하게 체득했기 때문에 극우 세력, 군대, 국가폭력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 않는한 이들은 보수 이념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 태극기부대 알바를 하시는 분들은 조금 다른 얘기지만 생계를 위한 선택임을 고려하면 생존불안과 직결된다. 청년 세대는 말할 것도 없다. 돈 되는 능력만 인정받는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성장해 극한 경쟁과 생존불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력감과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청년들은 개혁하려는 의지는 없고, 개인 간 경쟁이 공정하기만 바랄 뿐이다. 이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가치, 개인주의의 필연적 결과다. 생존불안이 공동체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게 만든 것이다. 오늘날 보수와 진보의 싸움은 개인주의 대 우리주의의 싸움이라 볼 수 있다.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 곧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가치에서 출발한 한국인은 공동체를 중시하는 ‘우리성’을 지닌 민족이고. 그렇다면 그 핵심 가치인 정의로움을 바탕으로,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희망차게 마무리짓고 싶지만 개인주의와 생존불안은 심화될뿐이니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책 전반에서 찰떡 예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속 장면을 차용해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이었다. 딱 하나가 걸렸는데 247페이지, ‘기본소득 때문에 일을 안 한다’는 자본가 계급, 지배층의 논리이자 편견이라는 대목이다. 그런가? 근로소득이 없어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노동을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실례들이 존재한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라든지, 정교한 반박이 보완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었을 듯하다. 📚“정의는 주로 사회나 집단범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인 반면 공정은 개인간 경쟁 규칙을 다루는 협소한 개념이다. 과거 정의론은 모두 힘을 모아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오늘날에는 어떻게 하면 개인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지 격론을 벌이는 데 그친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이나 행복을 위한 정의는 이미 정의가 아니다. 공정은 정의의 자리를 찬탈한 이기주의일 뿐이다.”-p.130 📚“돈을 숭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상품화 포함 모든 인간 상품화는 필연적이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성적 상품화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더 인간적인 사회로 개혁해야 한다.”-p.152 📚“여성 청년들이 탄핵 시위에 더 열정적으로 참여한 이유는 그들이 의식과 능력의 수준에 비해 푸대접받으며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인 탓이다.”-p.152 📚“결과의 불평등으로 관계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서 인간존엄성은 발붙일 곳이 없다. 정의론은 반드시 인간 존엄성을 옹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의 재분배를 지지해야 한다. 이것을 외면하는 정의는 다 가짜다.”-p.213 📚“밥을 먹는 유일한 방법이 도둑질이라면 그 어떤 처벌로도 도둑질을 막을 수 없다. 끔찍한 처벌보다는 모든 사람이 최소한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이 훨씬 낫다.”-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도서제공 @galmaenamu.pub #우리는왜가짜정의에열광하는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