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건강주치의 치과 - 지금하는공구
godo_saju
팔로워 4만명
1일차 기타

장애인 건강주치의 치과

456
6/12(금) 밤 9시 오픈
godo_saju 어릴적 엄마가 치과에 데리고가면 뛰쳐나와 도망을 치곤했다. 사고가 날 뻔한적도 많고, 그저 무작정 뛰쳐나가버리니 나중엔 엄마가 포기했다. (=희수말고 나) 한번에 많은 치아를 치료한적이 있는데 그 뒤로 치과가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엄마는 치과를 갈때마다 친구 집에 간다거나, 혹은 다른곳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후 데리고 가곤 했다. 치과라고 하면 안따라갈거라고 생각해 그랬다는걸 지금은 알지만 그때는 갑작스럽게 맞닥뜨려야하는 상황에 패닉이 오곤 했던것같다. 그래서 당연히 희수랑 병원을 다닐때 당장은 힘들더라도 아이가 말을 못알아 들을 때 부터 우리는 병원에 갈거고 주사를 맞을꺼야. 라고 내내 말해왔다. 전 날, 혹은 그 날 아침부터라도 아이에게 꾸준히 말하고 계속 불안해할때마다 무서울수있어. 울수도있고. 엄마도 매번 무서웠거든 이라고 말해주곤 했다. 처음엔 당연히 대기실에서부터 힘들어했고, 그 뒤엔 대기실에선 잘 대기하다가 의사선생님만 보면 발로차고 울고 발버둥을 치고. 지금도 사실 진료실에 들어가면 소리부터 빽 지르긴하지만 대기실에선 의젓하게 대기를 한다. 그리고 아프면 스스로 먼저 병원에 가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잘 간다고해서 잘 견디는건 아니지만 불안도가 높을 땐 그 불안을 충분히 받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어릴때의 내가 받았던 충격이 여전히 생각나서, 내가 피곤하더라도 내 말 자체가 불안이 되지 않게끔 행동했다. 병원만큼은 잘하고 나오면 뭘 해주겠다 라는 보상도 없는데 아프면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치료하고 나오면 잘했다고 뭘 사주거나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걸 아이가 직접 거래의 조건으로 걸게 두지 않았을 뿐. (다른말인데 요즘엔 희수가 짜증을 내면 손들고 벌서기를 하는데 이건 희수가 직접 시간까지 정했다.)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이제는 자기가 어디가 불편하면 병원을 먼저 가자고 말하는 아이가 됐다. 울고불고 힘들더라도 결국은 가야하는 곳이고, 끝이 있고, 울어도 괜찮을걸 아니까. 여전히 불안할 것이다. 앞으로도 불안할것이고 계속 씩씩하게 가서도 나올때면 울거고, 나와서도 억울하고 힘들어 울거다. 병원에 가는 내내 차가워진 손으로 나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하고 아플까봐 무섭다고 가기 싫다고 하겠지만, 과거의 내가 그랬듯이 미래의 나도 웃으며 말해주겠지. 무서운것도 눈물나는것도 언제나 당연한 거라고. 불안해할수록 얼마나 안정적인 사람이 필요한지 내스스로가 너무 잘 안다. 어쩌면 희수만큼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 나라서, 언제나 아이가 불안해하고 그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오히려 더 여유롭게, 웃으며, 침착하고 차분하게 웃어주곤 한다. 발달장애아이에게 언제나 너의 기준을 버리고 세상의 기준을 배워야한다며 기준을 세우면서, 나는 원래 그렇다 하고싶지않다. 불안함을 숨기고, 어른스러운척을 하며 웃으며 괜찮다고 해주는 것. 내가 아이에게 바라듯 순간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해야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모든 순간의 길이 되어주곤 한다. (사실 난 20대때도 치과갔다와서 운적 있음 약국에서도 서럽게 울어서 모두가 달래준적 있음....... 희수가 나보다 낫다... 엄마는 지금도 무섭단다...) +)희수는 항상 수면진정치료를 하는데 이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 후 기억이 희미해지는 효과라고 해요. 금식하고 가서 약물투입후 15분 대기. 그 후에 치료 합니다. 의식은 있는 상태라 많이 울고 소리지르고..근데 또 신기하게 기억은 확실히 잘 안나는지 이가 아프면 자기가 치과가자고 하긴해요. 웃음가스만으로도 한번 시도해보려고했는데 실패해서 이번에도 똑같이 수면진정으로 치료했어요. 또 장애인 건강주치의 (치과)로 등록돼있는 치과는 스케일링, 불소도포가 년 2회 90%지원되니까 내 지역 장애인 주치의 궁금하신 분들은 프로필 링크 2번째에 링크 걸어뒀습니다. 
장애인건강주치의 의료기관 찾기 라고 해도 나오고 치과 외에 다른 병원들도 있긴 하더라구요! 다들 치과 화이팅... (알려주고 싶어서 언제부터 쓸수있냐고 물어봤는데 10개월 이상, 10kg이상이면 가능하다고 답변들었습니다!) 못찾으시겠음 댓글 남기면 주소 수동으로 보내드릴게요. (오래걸릴수있음)

4일 전

장애인 건강주치의 치과 공구 피드현황

4일 전

어릴적 엄마가 치과에 데리고가면 뛰쳐나와 도망을 치곤했다. 사고가 날 뻔한적도 많고, 그저 무작정 뛰쳐나가버리니 나중엔 엄마가 포기했다. (=희수말고 나) 한번에 많은 치아를 치료한적이 있는데 그 뒤로 치과가 너무 무서웠고, 그래서 엄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