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단단한 마음 시리즈 - 지금하는공구
pponyopz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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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신선식품

작고 단단한 마음 시리즈

6/6(토) 오픈
pponyopzpa 지난해 4월 출판사 '수오서재'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왜 나한테?'였습니다. 평생을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저에게는 주류 출판사의 관심이 좀 낯설었습니다. 메일로 첨부되어 온 출간 기획안을 열어보았습니다. "작고 단단한 마음 시리즈는 10년을 넘게 지켜온 브랜드에 담긴 작지만 단단한 마음을 기록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지켜낸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고 단단한 마음'이라는 문구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출판사와의 첫 미팅 자리에서 겁도 없이 써보겠다고 대답을 해버렸습니다. 출판사 창립 10주년을 맞이해서 10년 넘게 이어온 여러 브랜드의 이야기들을 시리즈로 담을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저희 가게 상호가 떡 하니 박힌 제목의 책을 마주하니 세상 부끄러우면서 무섭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출판 시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름 모를 과일장수가 쓴 어쭙잖은 에세이가 출판사에 손실을 끼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은 이미 벌어졌습니다. 지난 십여 년간 장사를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당최 이 과일가게는 무슨 생각으로 장사를 하는 건지 납득 가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그동안 가지고 계셨던 답답함과 의문점이 책을 통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8년부터 브런치에 써온 글들을 뼈대삼아 살을 붙이고 다듬었습니다. 글 쓰는 일이 장사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 금세 마무리 지으려고 나름 속도를 냈는데도 열 달이 걸렸네요. 그동안 제가 가게를 운영하면서 과일을 판매해 온 방식은 자본의 생리와는 반대 방향에 서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다 때려치우고 나도 돈 되는 과일만 팔아볼까 하는 마음을 가졌던 때도 잠시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가는 길이 틀리지 않다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선배, 동료, 후배님들이 계셔서 오늘까지 버텨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회원님들의 지지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부족함 가득하지만 독자분들의 귀한 돈과 시간 헛되이 되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은 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3일 전

작고 단단한 마음 시리즈 공구 피드현황

3일 전

지난해 4월 출판사 '수오서재'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왜 나한테?'였습니다. 평생을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저에게는 주류 출판사의 관심이 좀 낯설었습니다. 메일로 첨부되어 온 출간 기획안을 열어보았습니다.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