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tom_yaksa
❉ 신간을 알립니다 ❉... 더 보기supertom_yaksa❉ 신간을 알립니다 ❉
지난 몇년간 제가 가장 즐겁게 쓴 것은 편지입니다. 간곡히 글을 써달라고 청하는 편지요. 꿔간돈을 보채는 일수꾼처럼, 한 시절을 다 바친 연인처럼, 지치지 않는 치어리더처럼 ‘다음주에도 써‘달라고 쓰며 느꼈습니다. 아, 이것은 천성이다. 나는 쓰는 것보다도 써달라고 조르는 데 타고났다!
글을 쓰게 된 것은 순전히 글방을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왔습니다. 먼저 주어졌던 것은 장소였고, 그곳에 가기 위해 이야기를 발명했거든요. 언제나 이미 쓰여진 글보다 앞으로 쓰여질 글들이 궁금했습니다. 표지보다 방금 글을 쓴 얼굴이 궁금했습니다. 누군가의 최초의 작가가 되고, 최초의 독자가 되는 이 장소에 계속 머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이 그런 장소가 되기를 바라게 됐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와 저 사이에는 글방이라는 허구가, 투명한 허물이 내려앉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이야기든 태어납니다. 그것을 마구 진흥하고 격려하고 기다리는 것이 제가 제일 잘하는 일이며, 가장 즐거워하는 일이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삼년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들에게 글을 청했던 편지 서른 네 편을 엮은 <쓰려고 마음먹은 당신에게>, 언젠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모금이라도 머금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보기드문 활기와 광기와 까불기로, 순도 백 프로의 응원으로 여러분을 첫 문장으로 떠밀어 드릴 것입니다!
함께 쓰는 친구가 보낸 쪽지 뭉텅이… 이것이 모쪼록 무사히 여러분 손에 닿는다면 저에게 꼬옥, 답장을 주세요!
ㅡ<쓰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지금 인터넷 서점과 책방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이 편지의 발생 원인이 되어주신 까불이 글방 선생님들💗
아름다운 편지를 손수 작업해주신 천재 디자이너 이은돌님 @mouse.eundol
따듯한 손으로 묶고 엮어주신 믿음직한 배달부 이연재 편집자님 @yeonjae_editor
그리고 우…우체국 한겨레 출판사께 감사합니다! @hanibook
#쓰기로마음먹은당신에게 #쓰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