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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511... 더 보기ticketlink.cb.kr* MK511
아르네 호브만 올센이 디자인하고 1960년대 모겐스 콜드에서 제작한 MK511 사이드보드예요. 덴마크 모던 디자인을 좋아하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녀석이죠.
눈에 띄는 장식도 없고, 화려한 손잡이도 없고,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극적인 디테일도 없어요. 대신 호브만 올센은 디자인의 중심을 두 가지에 두었어요. 하나는 절제된 표현 속에서 로즈우드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이드보드의 비례 그 자체예요.
전면을 보면 마치 건축물의 입면처럼 정돈되어 있어요. 손잡이는 존재를 숨기고 있고, 전면은 하나의 로즈우드 패널처럼 읽혀요. 하지만 그 안에는 왼쪽 서랍장과 오른쪽 선반형 캐비닛이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죠.
높이를 낮추고 좌우로 길게 펼쳐진 바디는 미세하게 드러나는 도어와 서랍 라인과 어우러지며 특유의 비례감을 만들어내요. 얇은 ‘ㅁ’자 형태의 레그는 묵직한 캐비닛을 공중에 띄운 듯한 인상을 주고, 바디와 레그 사이의 균형감 역시 이 디자인의 중요한 완성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낮고 길며 미니멀하지만 동시에 고급스럽고 실용적이며 조형적이기까지 해요. MK511은 디테일이 아니라 전체 비례가 주는 안정감과 고급 재질 그 자체로 승부를 보고 있는 거예요. 한참을 보고 있으면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 좋다는 생각이 드는 가구들이 있죠. 박스 형태의 바디와 ‘ㅁ’자 레그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폴 카도비우스의 소파와 매칭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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