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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아나운서 #책 #2023첫프로젝트 ... 더 보기woodre.ir#박세정아나운서 #책 #2023첫프로젝트
또래 친구들은 ‘임밍아웃’을 많이 하던데..
저는 어쩌다보니 📖‘책밍아웃’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혼자 쓴 책 <뉴욕타임스 읽어주는 여자>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노력해서 잘 나간답니다~?” 하는 책 아니고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토닥토닥 위로 위로” 이런 책도 아닙니다.
철저하게 팩트에 기반한 연구와 분석의 결과물이고,
2022년 국제 사회에서 일어난 굵직한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외신들의 기조를 비교 분석했고,
영단어의 뉘앙스 차이와 각 이슈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애썼어요.
그리고 이 사회에 제기하고 싶은 물음표,
‘발칙한 한마디’도 던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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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면서 아빠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아빠가 시켜서 중학생 때부터 억지로 했던 신문 스크랩..
내용도 모르는데 대충 기사 붙이고 아는척 했다가
원조 논리박인 아빠가 이것 저것 캐물어서
크게 한방 먹은 적도 있고🤦♀️ㅋㅋ
추천해준 책 읽기 싫어서 책장 뒤에 몰래 숨겨놨는데,
아무 말 없이 책상에 다시 올려놔서 소오름😨이 쫙~
끼쳤던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고등학생, 대학생 때 논술대회와 토론대회에선
늘 제일 높은 상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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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를 20년쯤 하다 전업 글쟁이 (칼럼니스트)가 된 아빠는
늘 마감의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새벽 3시, 4시에 후다닥 서재로 뛰어 갔다가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아빠 서재에 가보면, 책상에 만년필로 휘갈겨 쓴 문장이 있었어요.
그런 아빠를 보면서 ‘나는 절대 글 쓰는 직업은 택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나운서 중에서도 원고를 직접 쓰는 아나운서가 돼서ㅡㅡㅋㅋㅋ
그 읽기 싫던 신문을 끼고 살고,
심지어 남의 나라 말로 써있는 외신을 끼고 살게 됐..;; 휴..ㅋㅋ😅
아빠가 천국에서 막내딸을 보면서 얼마나 웃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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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꽤 많은 출판사들이 에세이를 쓰자고 제안하셨어요.
대충 따뜻해 보이는 얕은 문장들 나열해놓고
힘내라고 하는 책들이 ‘잘 팔리니까요.’
하지만 저는 확실한 근거도 없이 어줍짢게 누군가를 위로하는
쓰레기 같은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는 절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책을 쓰기엔 제가 생각보다 양심적이고,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깊이있는 경험은
아직 해보지 못했거든요.
저는 적어도, ‘진짜’들이 쓴 에세이를 읽었을 때만
감동을 받고 힘도 얻었으니까요.
언젠가 진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때가 되면,
그땐 진심을 다 해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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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알맹이 있는 책을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뜻을 함께 해주신 좋은 출판사를 만나서,
다행히 알맹이는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책이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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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혼자 쓰고 출간하는 게
아이를 하나 낳는 것 같다는 얘길 들었는데,
저는 임신과 출산을 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애쓰는 임신부처럼
저도 좋은 책을 낳기 위해 모든 세포를 활용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독자분들이 제가 낳은 책을 사랑해 주실지
확신할 순 없어요.
하지만, 제가 더럽고 치사한 이 세상을 ㅋㅋ
마치 짝사랑 하듯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라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함께 울고 분노하고,
결국엔 희망을 찾는 과정을 만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 이제 서점으로 가셔야죠..?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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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선주문이 가능합니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부키키)
다음주부터는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오랜만에,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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