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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을 선택한 게 아니라 집이 나를 선택했다"... 더 보기mimohoi.official"내가 집을 선택한 게 아니라 집이 나를 선택했다"
집을 처음 봤을 때
'이 집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었어요
기와집이 아닙니다.
꼬부랑 서까래와 소박한 대청마루,
부자도 양반도 아닌 사람들이 살았던 초가집입니다.
경주와 같은 곳이 옛 수도의 땅이라면
남해는 유배의 땅이에요.
그래서 서포 김만중으로 대표되는
유배문학의 산실이지요.
부족함과 외로움, 절망의 삶이
문학으로 피어났던 곳입니다
한옥의 결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기존 대청마루를 그대로 살리고
창은 모두 풍경을 담는 액자로 놓았어요.
책상에 앉으면 오래된 돌담이 보이고
침대에 누우면 남해 바다가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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