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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나던 날,... 더 보기0909iii00네가 태어나던 날,
난 숨죽이며 지켜보았어.
네 검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았어.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것 같았지.
네가 작은 소리로 옹알거리면
난 조용히 우쿨렐레를 연주했어.
네가 새근새근 잠이 들면,
난 네 곁을 떠날 수 없었지.
네가 첫 걸음을 떼던 날,
넌 뒤뚱거리며 걸어와 내 품에 안겼어.
난 심장이 쿵쾅거리고,
눈물이 빰 위로 흘러내렸지.
중략
우리는 나란히 걸었어.
넌 내 손을 잡았다가 이내 놓았지.
어느새 넌 중학생이 되었어.
넌 수염이 나기 시작했어.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졌지.
만화 주인공 같던 네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어린 시절의 네 모습을 찾기 어려워졌어.
때로 목소리를 내리깔거나 아주 높이곤 해.
네 나이 때 난 어땠는지 떠올려 보았어.
-<우리 아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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