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실 - 지금하는공구
japaknamu_book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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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일전 성인도서

브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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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수) 저녁 7시 오픈
japaknamu_books_ 드디어 마지막 에피소드네요. 사실 마지막이라는 말을 쓰면서 왜인지 저도 좀 울컥했어요. 무언가 그간의 ‘바이브리’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끄읍…끅…. 흠흠… 각설하고.. 그래서 드리는 이야기인데 멜랑꼴리하고 수분 촉촉한 마음에 급 이벤트도 열어보려고요. (대문자 J인 사람의 급 P 스러운 모먼트!.. 훗;) 이벤트는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확인해 주세요. 지난번 에피소드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만들고 싶은 실이 아주 명확했어요. 100% 코튼 실과 보송보송한 질감의 모헤어 실! 100% 코튼 실을 고집했던 이유요? 음.. 당시 인형실은 대부분 면혼방사였는데 저는 그 질감을 원래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제 인형에 사용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순면이 아니면 제가 원하는 컬러감을 낼 수 없겠다는 생각에 제작 비용이 올라간다는 걸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때문에 사실 제 실 중 마진율이 가장 낮지만 그만큼 고집스럽게 만든 실이랄까… 아마 사용해 보신 분들은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아실 거라 생각해요! 실을 만들 때 몇 가지 고려할 부분이 있는데요. 실의 성분, 굵기, 컬러, 꼬임 정도가 대표적이에요. 성분과 굵기는 정해졌으니 이제 컬러와 꼬임 정도를 고민해야 했죠. 컬러칩을 펼쳐 놓고 수없이 조합을 만들고, 빼고, 다시 넣고를 반복했고, 실의 꼬임 정도도 샘플 테스트를 정말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렇게 무수한 고민과 결정 그리고 불안을 거쳐 실 제작이 시작되었고, 저는 마침내 작업실을 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작된 모든 실의 부피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되세요? 저도 몰랐는데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때문에 창고도 하나 빌리고 제가 원래 가지고 싶었던 작고 아담하고 귀여운(?) 작업실의 두 배가 넘는 사이즈의 작업실을 구해야 했어요. 그렇다면 뭐다? 그렇죠! 월세가 비싸다… 후우.. 자, 여기까지도 충분히 정신없는데, 진짜 위기는 따로 있답니다. (사실 여기서 또 끊을까도 생각했지만;;;; 감질난다고들 하셔서, 오늘 끝까지 가볼게요!) 그때까지만 해도 클래스101 수업으로 대부분의 실을 소진하고 있었는데 정책이 바뀌면서 클래스101이 구독제가 되어 버린 거예요. 그러면서 제 수입의 80%가 쥐도 새도 모르게 증발해버린 거죠. 와… 솔직히 그때는 ‘내가 실을 왜 만들었을까..’ ‘작업실은 또 왜 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거잖아요? 창고와 작업실에는 이미 실이 그득그득 차 있고 작업실 월세는 매달 속절없이 나가고. 나의 이전 수입은 저 멀리 떠나갔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아.. 나 이제 제대로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스토어를 정비하기 시작했어요. 인형과 소품을 디자인하고 키트와 도안을 만들고 업데이트하고. 그렇게 판매할 제품의 개수를 점차 늘려갔어요. 그러던 어느 날, 키트로 제 실을 처음 접하셨던 분이 실만 따로 주문해 주신 거예요. 그때의 기분을 하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브리코튼, 브리코튼 팝, 브리뮬리, 브리모헤어 3ply, 브리모헤어 5ply. 이렇게 5가지 브리실이 탄생했고, 홈클래스로 시작한 ‘바이브리’를 벌써 10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이 반짝이는 것도 아름다운 것도 아니지만 그저 묵묵히 코를 뜨고 모양을 만들고, 실을 소분하고, 도안과 키트를 만들면서 여러분에게 다정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저의 세 편의 이야기 어떠셨어요? 사실 실을 만들게 된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여정을 조금은 압축해서 전달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시작할 때도 이야기했지만 바이브리의 한 챕터를 정리한 기분이 들었어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여러분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브리실을 랜덤으로 보내드리는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실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남겨주시고, 아직 써보지 못한 분들은 써보고 싶다는 댓글 남겨주세요. 사실 아무 글이나 적어주셔도 돼요. ㅎㅎ 추첨을 통해 세 분께 브리실을 랜덤으로 보내드리려고요! 대문자 J가 아무런 준비 없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생각한 거라 어떤 실이, 어떤 조합으로 갈지 저도 아직 모르니 우리 이 우연을 즐겨보도록 해요! 그럼! 오늘도 바이브리하세요. 안녕! #바이브리 #브리코튼 #뜨개 #브랜드스토리

1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