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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의발견_김민철 ... 더 보기fosmongde_home#오독의발견_김민철
#김민철독서에세이
#김영사
#책은언제나옳다_뿌리깊은나무
좋아하는 작가님의 독서 에세이라 얼른 샀습니다.
역시나 후회가 없는 너무도 만족한 선택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작가님이 소개하는 책들을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많이 부족한 저의 책읽기에 대한 위로도 받았습니다.
작가님이 운영하는 북클럽에서 함께 읽었던 책들, 그리고 작가님이 북클럽을 운영하며 발행했던 글들이 모여서 책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들도 있었고, 읽지 않은 책이 많았지만 빠져들어 책을 읽었네요.
그래서 '오독'이라는 단어를 손에 쥐었을 때
저는 모든 책으로의 자유입장권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떤 책이든 마음껏 펼치고,
마음껏 즐거워하고,
마음껏 읽어버리고, 마음껏 오해해버리고,
그렇게 내 마음대로 좋아해버릴 자유가
내게 생긴 거죠.
_8p/ 프롤로그중에서
언뜻 책은 종이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고정불변의 활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한 권의 책은 수만 갈래의 길을 내포한 거대한 숲이라는 것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나'를 통과해서 책을 읽어낼 수밖에 없다. 언뜻 '객관적'인 책을 읽는 것 같지만, 우리는 모두 '주관적'으로 책을 읽어낼 수밖에 없다. 각자의 삶에 비추어서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낼 수밖에 없는 것이 독서인 것이다.
_19p
수업시 많은 이야기를 자신 안에 차곡차곡 쌓다가,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를 흘려보내게 된 사람이 바로 작가입니다.
_27p
어떤 독서는 취향의 문제일 수 있지만, 어떤 독서는 연대입니다.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작은 어깨동무입니다. 최소한의 책임입니다.
_30p
한강 작가는 지금도 글을 쓴다는 것은 질문 속에 머무르며, 질문을 끝까지 파고들어, 질문의 끝에 다다라보고, 질문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요. 이 이야기를 듣고 작가의 일이란 질문을 살아보는 것이 아닐까, 저는 생각했습니다.
_39p
완벽한 가족이 뭘까요? 그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닐까요. 절대 불가능한,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한.
_94p
믿음은 자신의 신념이 옳은 가에 대해 질문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불리한 상황을 외면하고, 유리한 상황을 확대해석하는 것에 능합니다.
_96p
어떤 고통은 이야기로 치환을 해야 겨우 삼킬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털어놓는 과정 중에 우리는 스스로를 치유하기도 하고, 인간의 끔찍함을 조금이라도 인내할 수 있게 되고, 그 고통으로부터 멀어져 지금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안도하기도 하죠.
_179p
정혜윤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어둠 속에서 함께 나눌 이야기가 필요하다"라고. 그리고 "한 사람의 좋은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좋은 이야기는 우리 내면 깊은 곳에 '부드럽게' 각인되고 남아서 우리의 자아를 바꾼다."라고.
_200p
간절함은 나를 주저앉히기도 하지만, 간절함이 나를 한 발 내딛게도 한다. 능력이 닿지 않는 걸 한탄하기보다 작은 능력으로라도 계속 해나가게 만든다.
_208p
책이 밥 먹여주냐고요? 아니요. 책이 돈을 벌게 해주냐고요? 그런 책이 있긴 하지만, 이 책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밥을 먹고 돈을 벌고 사람들을 만나고 웃고 울고 감동하고 돌아섰고 계속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 자신이죠. 그런 나를 위해, 내 삶을 위해, 내 삶을 내가 더 잘 살기 위해 책이 도움이 되냐고요? 네. 정말로. 진실로. 한 점 거짓없이. 모든 확신을 담아서. 네.
_155p
작가님이 발견하신 '오독'이 저를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발견한 아름다운 문장들에 감탄하고 매료됩니다.
작가님이 풀어 내신 책 이야기가 그 책들 앞으로 저를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책이 밥을 먹여주거나 돈을 벌게 해주지는 않지만 작가님의 확신처럼 나를 위해, 내 삶을 위해, 내 삶을 내가 더 잘 살기위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요.
확실히요.
책은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