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xi_mom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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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페이커에게 물었다.
"AI처럼 감정이 없는 플레이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습니까?"
.
페이커가 답했다.
"감정이 없으면 게임에 유리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안 볼 것 같아요."
.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실수 없이 완벽한 플레이가 아니다.
흔들리고 버텨내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이다.
.
비도덕적인 행동을 보면 우리는 "짐승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믿어온 공감과 동정심이
인간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1996년, 동물원 우리 아래로 떨어진 세 살 아이를
고릴라 빈티 주아는 조심스럽게 안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
.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우리 안의 무엇이
AI가 끝내 가질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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